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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삼성전자 역대 최대 채용, 포스코-KT는 50% 더 늘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7일 (목)
■대담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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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지난해 대비해 16.6% 채용 확대
- 블라인드 채용 취지 "선입견·편견 등 차별적 요소 배제"
- 블라인드 채용, 학력·학점뿐만 아니라 성별·신체조건도 기재 안 해
- CJ·현대차·기아차·우리은행·롯데·신세계 등 대기업, 블라인드 채용 도입
- 면접 준비 시 지원한 직무와 산업, 회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 김성준/사회자: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실 저희 SBS도 한참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삼성그룹이 어제(6일) 가장 늦게 일정을 공개했고요. 지금 구직자가 한 백만 명 넘게 있는데. 이 분들 발이 바빠졌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서 이번 공채는 상반기와 비교해서 무엇이 달라졌고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잡코리아의 안수정 과장 연결해서 취업 성공 노하우 들어봅니다. 안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사회자:

네. 하반기 공채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다는 건데. 일자리 많이 좀 늘었나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편이고요.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물었는데요. 올해 하반기 채용을 확정했다고 답한 기업들의 지난해와의 채용 규모를 비교해보니까 16.6% 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하는 분위기고요.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반도체 업황 호황에 힘입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포스코와 KT도 지난해 대비 50% 가량 채용 인원을 늘렸습니다. 또 은행권 주요 3사의 채용 규모만 해도 지난해의 1.6배에 달하는 1,350명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말이죠. 제가 의심스러워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게 저희도 뉴스 하다 보면 해마다 앞으로 이번에 상반기, 하반기 채용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면 항상 늘일 것이라고 얘기하는 쪽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게 특히 이번에 정부가 바뀌고 나니까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고 일단 많이 뽑겠다, 말만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좀 하거든요. 이번에는 그런 것 아닌 것 같습니까?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전체적으로 정부 정책이 그렇다 보니까 일자리 자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요. 또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지금 반도체 업황이 굉장히 좋거든요. 이렇게 해서 하반기 경기와 산업 확대, 사업 계획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니까 잡코리아에서 보실 때는 이번에는 진짜 사람 많이 뽑을 것 같다.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예.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하기는 한국경제원이 대기업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까 작년보다 많이 뽑겠다는 회사가 한 74.6%다. 이런 것으로 보니까 그렇기는 하고. 삼성전자 반도체가 실제로 호황이기도 하고요. 자, 사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올해 채용 시장이 최악의 수준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상반기는 그리 좋지는 않았죠.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상반기는 엄청 좋지는 않았는데요. 일단 하반기에서는 전체적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확대하고 있는 움직임이고요. 또 하반기에 대한 계획이나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반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좋습니다. 그러면 많이 뽑는다니까 일단 기대를 해보고요. 오늘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 좀 얘기를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사실 블라인드 채용을 좀 했었는데.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했는데 민간 기업들도 이쪽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공기업에서 적용하면서 민간 기업에서도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데. 사실 전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고요. 민간 기업에서도 면접 단계에서는 스펙을 타파해서, 스펙을 초월해서 그런 정보들을 싹 날린 상태에서 한다든가 이런 움직임들은 계속 있어왔거든요. 그것을 조금 더 구체화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 자체는 일체의 선입견이나 편견, 차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채용하겠다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취지는 좋죠. 취지는 좋은데. 대개 보면 어디까지 어떻게 가립니까? 일단 제가 추측할 때 학교 같은 것은 당연히 가릴 것이고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일단 입사지원서 양식을 보면 출신 지역이나 키, 이런 신체 조건은 당연히 빠지고요. 출신 학교와 학점 같은 학력사항들도 빠집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력서 쓰자고 하면 사진부터 찍으시는 분도 많았을 텐데요. 이 사진도 부착하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자격증이라든가, 영어공인점수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어학 점수 같은 스펙 사항도 적지 않게 되는데요.

그러면 대체 무엇을 적으라는 거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 크게 구분하시면 경력과 경험, 그리고 내가 강의를 들었던 과목 정도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기업에 따라 전형 내용은 좀 달라지겠지만 입사지원서를 받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치게 되고, 직무 역량을 가늠하기 위해서 NCS라든가, 자체적인 직무 테스트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NCS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국가직무능력 표준시험이고요. 그래서 국내에 있는 팔십 몇 가지 직무, 직업에 대해서 이 직업을 갖추려면 이러이러한 능력을 갖춰야 된다는 것을 표준화해서 영역을 만들어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내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필기시험으로 테스트하는 겁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 방금 청취자 김꽃준 님이 질문하셨는데. 성별도 블라인드로 가나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그렇죠.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아무 것도 모르고. 서류 평가 단계에서 아무 것도 모르고 뽑게 되는 것이네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서류전형은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좀 사라진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렇다 보니까 나머지 전형들에서 비중이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이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전반적입니까? 어떻습니까?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일단 현재 발표된 것들을 살펴보시면 주요 대기업에서 상당히 많이 이 방법을 채용하고 있고요. CJ, 현대차, 기아차, KT, 카카오, 동아제약, 우리은행, 롯데, 신세계, 제주항공. 이런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블라인드 채용이 이렇게 늘면 아까도 잠깐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모르고 뽑다보니까, 서류전형에서. 면접에서 좀 더 집중적으로 보겠다. 이런 생각을 채용담당자들이 할 것 같아요. 면접 비중이 늘어났잖아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일단 면접 비중만 중요해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서류전형 자체의 변별력이 준다고 접근하시는 게 더 적합해 보이고요. 서류변별력이 줄어들면서 남은 전형 절차 전반적으로 중요도가 증가합니다. 특히 직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NCS 같은 필기시험들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면 결국 시험 잘 보는 사람이 유리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NCS가 암기 과목이 아니라 능력 시험이거든요. 단기간에 달달 외워서 잘 칠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꾸준히 특정 직무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갖춰온 분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이제 하반기 공채, 취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 몇 가지 좀 가르쳐 주시면 좋겠어요.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일단 입사지원서를 작성하실 때 스펙을 직접 언급하시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이게 자칫하면 평가 기준에 걸릴 수가 있거든요.

▷ 김성준/사회자:

블라인드 채용 기준에 걸리니까.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그리고 스펙보다는 자기의 스토리에 집중하셔서 내 경험을 이야기하실 때 에피소드를 구체적인 것을 발굴하셔서 내가 지원하는 직무나 산업의 특성에 맞춰서 내가 이 일을 하는데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을 잘 어필하시는 게 주요하시겠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보다 더 심층적이고 다각화된 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요. 내가 지원한 직무와 산업,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시고 준비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를 들자면 SBS 취직하려고 하면 SBS 프로그램 뭐 있는지, 저녁 6시에 라디오는 무슨 프로그램 하는지. 이런 것 정도는 알아둬야 된다. 적어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조언 많이 듣고 많이들 취직 잘 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잡코리아의 안수정 과장과 하반기 채용 시장의 특징들 짚어봤습니다. 안 과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 잡코리아 안수정 과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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