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리산으로 돌아온 반달곰…이번엔 정착할 수 있을까

<앵커>

두 차례나 지리산을 벗어나 경북 김천 수도산까지 올라갔던 반달가슴곰이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갔습니다. 반달곰이 이번엔 서식지에 잘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2달 전,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곰 KM 53개체입니다. 마취 없이 생포된 반달곰은 드럼통 트랩에 갇힌 채로 지리산 숲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발 700m, 수풀로 우거진 반달곰 적응훈련장은 면적이 5천여 ㎡에 달합니다.

반달가슴곰은 지난 7월 25일 포획된 뒤 이곳으로 옮겨져 자연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환경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반달가슴곰을 수도산이 아닌 지리산에 다시 풀어줬습니다.

지리산이 곰의 안전에도 더 낫고 등산객을 위한 보호시설도 갖춰져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부장 : 개체 간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먹이 자원이 풍부한 서식지를 고르고 주변에 위험요인이 없는 곳을 선택해서 방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는 곰 스스로 살 곳을 찾아 이동한 만큼 곰이 원하는 곳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도산이 있는 경북 김천시도 올무를 제거하고 주민, 관광객 안전 확보책을 마련하는 등 반달가슴곰 서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