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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축소해놓고 홍보만?…비난에 휩싸인 부산 경찰

[뉴스pick]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축소해놓고 홍보만?…비난에 휩싸인 부산 경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경찰이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이 피해 학생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고 발표하면서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철제 의자에 쇠뭉치, 소주병 등으로 1시간 넘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일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는 어제 SBS 취재진에게 "(경찰이) 공개하면 안된다며 해주지 말라고 했다. (CCTV) 전원을 내려버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태도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부산 경찰청 홈페이지에 수백 개의 비난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건 축소부산경찰청에 항의 글 도배된 사연... '일 좀 똑바로 합시다'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이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페이스북 등 SNS에도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9월 1일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 경찰에는 '경찰의 미행력'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3인조 절도범을 미행하고 체포하는 부산 경찰의 활약상을 홍보하는 게시물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경찰의 활약을 칭찬하는 내용이 아닌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비판하는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사건 축소부산경찰청에 항의 글 도배된 사연... '일 좀 똑바로 합시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런 홍보 할 시간에 수사 제대로 해달라' '잘한 것만 홍보하는 게 경찰의 임무인가'라며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부산 경찰', 연합뉴스, 부산 경찰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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