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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예비 엄마가 '니모'와 함께 만삭 사진 찍은 이유 '뭉클'

니모와 함께 만삭 사진 찍은 이유
한 임산부의 특별한 만삭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테일러 보레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쪽 지느러미가 짧은 '니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과 함께 보레씨는 자신의 사연도 담담하게 써 내려갔습니다.

보레 씨는 얼마 전 출산을 앞두고 검사차 병원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태아에 걱정되는 점이 있다며 전문의의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검사 결과 태아의 상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2주 후 재검사를 받기로 하고 돌아갔습니다.

보레 씨는 "다음 검사를 기다리는 2주 동안 너무 걱정됐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 수 없어 더 힘들었다"며 참담했던 당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2주 뒤, 두 번째 검사에서 보레 씨는 뱃속 아이가 '양막대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왼손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증후군은 양막 한쪽이 늘어지는 질환으로, 태아의 팔, 다리 등을 감아 발달을 막고 기형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보레 씨는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랐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사회에서 아이가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습니다.
니모와 함께 만삭 사진 찍은 이유
하지만 보레 씨와 남편은 아이가 손을 제외한 다른 곳은 건강하다는 소식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라'에 나오는 한쪽 지느러미가 짧은 니모 장난감을 준비해 함께 만삭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레 씨는 "곧 태어날 아이가 니모처럼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니모 캐릭터와 함께 만삭 사진을 찍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것을 장애라고 보거나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태어날 아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부모를 둔 아이는 정말 축복받은 아이다", "감동적인 사연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Tayler Bo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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