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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벌초 가신 할머니가…" 낭떠러지 아래서 할머니 구한 구례 경찰

최근 전라남도 구례군 경찰들이 늦은 밤 낭떠러지 아래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구례 경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할머니! 제발 안전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심야에 "점심밥을 드신 할머니가 벌초하러 간다고 하셨는데 아직 귀가하지 않으신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곧바로 산동파출소와 여성청소년계 경찰관들은 산속 현장으로 수색을 서둘렀습니다. 

늦은 새벽이라 어두운 데다 낭떠러지가 많은 산이라, 경찰들은 혹여 할머니가 잘못되시진 않았을까 우려스러웠다고 합니다.
할머니 낭떠러지 구례 경찰
그렇게 어두운 산을 헤매며 수색하던 중 어디선가 작은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손전등으로 확인해보니 낭떠러지 밑에 쓰러진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그때까지 의식을 잃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구례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들은 119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할머니가 계속 의식을 잃지 않도록 말을 걸었고, 이후 119 구급대원들이 할머니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구례 경찰 낭떠러지 할머니 구조
밤새 기다리던 가족들은 할머니가 구조됐다는 소식에 울먹이며 "경찰관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구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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