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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날아오자 '전국 경보'…日, 영공 통과에 격앙

<앵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직접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일본 정부의 대응 자세도 강경합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방향으로 날아오자 곧바로 전국순간 경보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오전 6시 2분부터 지상파 방송 전 채널을 통해 일본 북동부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운행 중이던 열차도 3개 방면에서 30분간 멈춰섰습니다.

오전 6시 7분쯤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남쪽 에리모미사키 지역 상공을 넘어 태평양으로 향하자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홋카이도를 포함한 일본 동북부 12개 현 주민들에게 건물 지하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이어졌습니다.

6시 17분 미사일이 일본 동쪽 태평양에 낙하하자마자 아베 총리가 관저에 출근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발사 폭거는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입니다.]

일본 정부는 곧바로 아베 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 안전 보장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 뒤 3단으로 분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한국,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일본 자위대법에 근거한 파괴 명령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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