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비행거리 2천700km·日 상공 통과"

<앵커>

북한이 한 시간 전쯤 평양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번엔 일본 상공을 넘어간 걸로 보여서 중거리 이상의 미사일을 시험한 걸로 보입니다.

먼저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9일) 오전 5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행 거리는 일단 2천700㎞로 분석했습니다. 정확한 건 분석을 거쳐야 하지만 사거리를 고려할 때 중거리 급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미사일의 정확한 성격과 사거리, 최대 고도 등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7시부터 NSC, 즉 국가안전보장 회의 상임위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사흘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6일에는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또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와 압박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