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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영화관에 텃밭까지…"주민센터가 달라졌어요"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땐 보통 집 근처의 주민센터를 많이 이용 하는데요, 이 주민센터가 요즘엔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박 조안나 양은 얼마 전 대출을 받았습니다. 바로 집 앞에서 엄마도 동생도 대출을 받았고, 빌린 건 2주 뒤에 돌려주면 된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빌린 건 다름 아닌, 책입니다. 작년 9월 집 앞에 작은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엔 이곳을 지나갈 때 괜히 오싹한 느낌이 들 정도의 폐가였습니다.

그리고 안엔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요, 그런데 폐가와 공터가 이렇게 예쁜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겉보기엔 그냥 집처럼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만 3천 권이 넘는 책이 있습니다.

박 양은 이곳에 동생들과 함께 와 책을 종종 읽는다고요. 이곳은 평소 만나기 힘든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마을 사랑방으로도 불립니다.

민원을 넣거나 서류가 필요할 때 찾는 곳인 주민센터 뒤쪽 폐가를 활용해 열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비슷비슷했던 동 주민 센터는 최근 마을에 특색에 맞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방학엔 아이들을 위한 영화관으로 바뀌기도 하고,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주민들이 함께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는 곳도 있습니다.

삭막했던 주민센터 외부를 리모델링해 평소엔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 또, 공연이 있을 땐 공연장으로 바뀌기도 하는데요, 주민센터는 민원 처리를 위한 공간만이 아닌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집 앞에서 도서관 대출받아요…활짝 열린 '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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