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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휴가지서 동전 주웠다가 '철창행'…알고 보니 '고대 동전'

스노클링 하다가 동전 주웠는데 고대 동전이라서 안 알리고 가져갔다고 체포된 남성
한 남성이 바다에서 발견한 동전을 챙겼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고대 동전 13개를 주워 고국으로 돌아가려다 감옥에 갇힌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사우스윅에서 구급차 기사로 일하는 토비 로빈스 씨는 가족들과 함께 터키에서 2주 동안 휴가를 보냈습니다.
스노클링 하다가 동전 주웠는데 고대 동전이라서 안 알리고 가져갔다고 체포된 남성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평소 스노클링을 즐기던 로빈스 씨는 보드룸 해변 야스 섬으로부터 6km 떨어진 바다에서 동전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동전 13개를 챙겨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다가 보안관에게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해저에서 주운 동전이 고대의 동전이었던 것입니다.

로빈스 씨는 터키의 역사적 물건을 당국에 알리지 않고 가져갔다는 혐의로 구금되었고,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노클링 하다가 동전 주웠는데 고대 동전이라서 안 알리고 가져갔다고 체포된 남성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친구 제임스 스톤햄 씨는 "스노클링은 그가 평소에 자주 즐기던 취미다. 그는 절대 밀수범이 아니다"라며 로빈스 씨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로빈스 씨가 동전을 발견한 근처 해저에는 4세기에서 16세기 사이의 난파선들이 최대 25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그 지역에서 5.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유물들이 해변 가까이 이동해 로빈스 씨가 발견할 수 있었을 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빈스 씨는 기소 여부가 결정될 동안 구금될 예정이며 4~6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보드룸에서 체포된 영국 남성을 돕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터키 정부와도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 조도혜 작가, 사진 출처= Daily mail 캡처, 페이스북 Pattaya One Media Group, 픽사베이)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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