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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농가 산란계, 대구·부산 소매점 20여 곳 유통

정부의 살충제 성분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산란계가 최근까지 소매점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도는 한 식품업체에서 지난 5월 19일 도축된 산란계 7,400마리가 경주에 있는 살충제 부적합 농가에서 출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란계 7,400마리는 유통업체 두 곳을 거쳐 대구와 부산에 있는 소매점 20여 곳에 팔렸다고 경남도는 설명했습니다.

산란계를 구입한 소매점들이 물량을 다 판매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산란계를 도축할 당시 도축업체 현장에서 살충제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월과 2월에는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4곳에서 총 6만4,200마리의 산란계가 도축업체로 넘어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산란계들도 도축 당시 농약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시간이 오래 돼 정부는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산란계를 도축할 때마다 항생제 검사는 해왔지만, 살충제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도 복잡해 매번 실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산란계에 대해선 살처분 하지 않고, 검사 결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 유통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대전의 살충제 부적합 농장에서 출하돼 지난달 28일 도축된 산란계 2천여 마리는 현재 유통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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