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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내일 새벽 만기 출소…추미애 "기소도 재판도 잘못"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내일(23일) 새벽 만기 출소합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내일 새벽 5시쯤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이와 관련해 "저는 한 전 총리의 양심을 믿는다"면서 "그분이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됐으니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총리가 지난 2015년 탈당한 만큼 당분간 별다른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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