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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소변 묻은 시트에 승객 앉힌 항공사…무성의한 대처 논란

소변이 묻은 시트에 앉아 11시간 동안 비행기 탄 승객
한 항공사가 소변에 젖어 축축해진 자리에 승객을 앉히고 비행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들은 승객의 불만 사항에 무성의하게 대응한 항공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런던에 사는 IT 컨설턴트 앤드루 윌킨슨 씨는 부모님을 뵈러 가기 위해 지난 7월 말 영국 항공을 이용했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소변이 묻은 시트에 앉아 11시간 동안 비행기 탄 승객
우리나라 돈으로 180만 원이 넘는 돈으로 왕복 이코노미석을 산 윌킨슨 씨는 자신의 자리가 축축하게 젖어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자리에 소변이 묻어있는 것 같다고 문의했지만 승무원은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물수건을 가져오더니 알아서 닦고 앉으라고 한 것입니다.

지정된 자리에 앉을 수 없다며 화를 내봐도 승무원에게 돌아온 답변은 "괜히 나 힘들게 하려고 심술부리는 거죠?"라는 말이었습니다.

항공사의 무성의한 대처에 윌킨슨 씨는 어쩔 수 없이 소변이 묻은 시트를 비닐봉지로 덮고, 그 위에 다시 담요를 깔고 11시간 동안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윌킨슨 씨는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앉았던 시트의 사진을 올리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소변이 묻은 시트에 앉아 11시간 동안 비행기 탄 승객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며 뒤늦게 윌킨슨 씨의 트위터 글을 발견한 영국 항공은 항공사 포인트 5천 점과 60만 원 상당의 쿠폰를 제공했습니다.

윌킨슨 씨는 "나는 보상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이 나에게 보낸 메시지는 원론적인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적절한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항공 대변인은 "피해를 받은 사과하고 보상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견해을 밝혔습니다.

동일 항공사의 몇몇 승무원들은 작년 단거리 비행을 이용하는 이코노미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음식을 몰래 챙겨서 샌드위치 상점에 팔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Mirror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British Air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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