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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끓는 물 추출 백수오 안전…갈아먹는 건 피해야"

식약처 "끓는 물 추출 백수오 안전…갈아먹는 건 피해야"
▲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잎

백수오를 뜨거운 물에 오래 끓여 추출한 뒤 액상이나, 분말, 환 형태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은 안전하지만, 직접 갈아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동물을 대상으로 백수오의 독성시험과 위해평가를 한 결과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인 '열수추출물'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분말 형태에서는 동물 암수컷이 공히 체중감소 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백수오와 비슷한 이엽우피소는 열수추출물 형태로 투여한 경우 간독성이 나타났고, 분말 형태에서도 간독성과 부신, 난소 독성이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백수오를 '열수추출물' 형태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에 이엽우피소가 미량인 3% 가량 혼입되더라도 위해 우려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수오를 그대로 분말이나 환으로 가공한 제품은 표시된 섭취방법에 따라 매일 평생 최대량을 섭취하면 위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식약처는 현재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백수오를 앞으로는 열수추출물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개정 전에도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은 제조나 유통판매 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입니다.

식약처는 백수오 분말이 함유된 한약 제제에 대해서도 잠정 유통·판매를 중단하고 앞으로 허가를 규제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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