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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칭송…행사 위해 모인 외국인들

백두산 천지의 모습입니다.

가보신 분들도 대개는 중국 쪽에서 관광을 하셨을 텐데, 북한 쪽에서 천지에 오르다 보면, '혁명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14일 이곳에 많은 외국인들이 모였습니다.

올해 88살인 김기남도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21세기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백두산위인칭송대회라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사람들입니다.

백두산위인칭송대회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칭송하는 국제적인 우상화 행사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계시어 인류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며 세계 자주화 위업은 반드시 실현되리라는…]

이들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위인칭송대회를 열었고,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 등 북한의 사적지들도 방문했습니다.

[안데르스 크리스벤센 : 김정은 장군이 '북한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보증하고 있습니다.]

북한 이외의 나라에서 김 씨 일가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하죠.

이런 친북 외국인들의 우상화 행사가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내부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충성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북한 당국은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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