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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3천500만 개 '행방 몰라'…35만 개는 이미 소비

<앵커>

살충제 달걀 파문이 시작된 지 벌써 1주일, 그동안 정부는 이미 유통된 문제 달걀을 추적했지만 아직 3천500만 개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35만 개의 문제 있는 달걀도 빵이나 훈제달걀로 이미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지난달부터 생산한 달걀은 4천200만 개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식약처가 압류한 건 451만 개, 농가 반품은 243만 개로 대략 700만 개만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3천500만 개는 소비자가 이미 먹었거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달걀로 만든 가공품도 상당 부분 소비됐습니다.

부산에 있는 한 빵 제조업체는 살충제 달걀로 제품을 만들어 뷔페식당에 납품했고, 751킬로그램은 이미 소비됐습니다. 충북 옥천의 한 업체가 만든 훈제달걀 27만 개도 소비자에게 다 팔렸습니다.

[최성락/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빵 및 훈제달걀 등을 제조하여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되어 소진되고 남은 제품을 폐기 조치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농장에서 늙은 닭을 도축장에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을 중지했습니다.

학교 급식에 부적합 달걀이 납품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메추리알, 오리 알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우려가 제기되자 경기도는 메추리, 육계, 토종닭 사육 농가의 살충제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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