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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탕' 출발 신호 후 1분 동안 출발 않은 수영선수의 뭉클한 이유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8.21 16:23 조회 재생수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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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영선수가 그토록 기다리던 대회에 출전한 뒤 출발 신호 이후 1분 동안 출발하지 않는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페인 카디스에 사는 71살 페르난도 알바레스 씨입니다.

그는 올해 자신의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를 이뤘습니다.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수영 동호인의 최대 축제'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출전에 성공한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드디어 고대하던 경기가 열렸고 알바레스 씨는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 평영 200m에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출발 신호를 듣고도 그는 물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그의 청력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18일 스페인 캄브릴스에서 벌어진 연쇄 차량돌진 테러를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알고 보니 알바레스는 경기에 앞서 FINA에 '테러 희생자를 위해 1분 동안 묵념하는 게 어떻겠냐'고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FINA는 이를 거부했고, 그는 혼자 출발대에 우두커니 선 채로 묵념을 마친 뒤에야 입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홀로 역영한 알바레스는 경기 후 스페인 에스파뇰과 인터뷰에서 "그들(FINA)은 단 1분도 지체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래서 나 혼자 1분 늦게 출발했다. 1분 늦게 도착했지만, 전 세계의 금메달을 모두 휩쓴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 = 유튜브 Alejandro So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