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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근거지 잃은 IS, 건재함 과시?…테러 공포 확산

14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친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 용의자들이 대규모 폭탄 공격까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의자들은 사건 전날 폭탄을 제조하다 부주의로 인한 폭발 사고로 공격 수단을 잃자 공격 방식을 차량으로 바꾼 것입니다.

[호세 트라페로/바르셀로나 경찰서장 : 피해가 더 클 수 있었습니다. 테러범들은 더 많은 희생자를 낳기 위한 공격 방식을 찾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에 이어 핀란드 제3 도시 투르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고,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도시에서도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쳤습니다.

IS는 선전 매체를 통해 이들 사건 모두 이슬람 전사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러 차례 대형 테러를 겪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경계수위를 대폭 강화하자 상대적으로 안전 지역으로 여겨진 국가와 도시가 공격 대상이 된 것입니다.

IS 격퇴 전쟁의 풍선 효과가 전 세계 곳곳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IS는 국제 동맹군의 맹공으로 국가 설립을 선포했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근거지를 빠르게 잃고 있습니다.

IS는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자발적 추종자 '외로운 늑대들'의 테러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을 탈출한 IS의 외국인 대원, 이른바 '떠돌이 늑대'가 '외로운 늑대'와 손을 잡을 경우 테러의 위험성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IS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미 IS가 점령하고 있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 주요 타겟입니다.

IS가 중동에서 주요 근거지를 잃어 갈수록,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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