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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회사 지각 벌로 스쿼트 100번 하고 숨진 소녀

회사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스쿼트 100개를 하고 숨지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외신들은 중국 후난 성에서 벌어진 15살 소녀 샤오페이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샤오페이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몸져누운 뒤, 치료비가 부족해지자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자신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직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지인의 명의를 빌려 겨우 한 부동산에 취직했습니다.

그렇게 일하던 가운데 하루는 샤오페이가 지각을 했고, 직장 상사는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인 스쿼트 100개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반항할 수 없었던 샤오페이는 상사에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지만 끝까지 100개의 스쿼트를 했습니다.
[뉴스pick] 회사 지각 벌로 스쿼트 100번 하고 숨진 소녀(사진 = 메트로 보도화면 캡처)
문제는 소녀가 회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서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마비되는 것 같다며 바닥에 주저앉은 샤오페이가 구토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후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저산소증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병원 측은 그녀가 말초신경에 염증으로 발생하는 급성 마비선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직장 상사의 무리한 요구가 이를 악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K, 사진 = 메트로 보도화면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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