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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쇼' 최혜진, 18년 만에 아마추어 2승

<앵커>

여고생 특급 골퍼 최혜진 선수가 아마추어 고별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화려한 이글 쇼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아마추어로는 18년 만에 프로 무대 시즌 2승을 기록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 라운드는 폭우로 4시간이나 늦게 시작했지만 최고의 명승부로 필드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프로 선배들을 압도했습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여 3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간 최혜진은 같은 조의 김소이가 3홀 연속 버디로 동 타를 만들자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273m의 파4,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까다로운 내리막 이글 퍼트에 성공한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끈질기게 따라붙던 김소이는 17번 홀에서 러프에 발목을 잡혀 트리플보기로 무너졌습니다.

6타를 줄인 최혜진은 합계 14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에 이어 2승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에서 한 해 2승을 올린 건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입니다.

최혜진은 오는 31일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최혜진/부산 학산여고 3학년 (28일 프로 전향) : 제가 아마추어로 마지막 참가하는 시합인 만큼 상금보다는 즐겁게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재미있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이보미가 캣 레이디스에서 12언더파로 우승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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