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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향해 지그재그 돌진…'스페인 테러' 120여 명 사상

<앵커>

유럽 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테러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스페인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바르셀로나의 관광명소에서 몇 시간 뒤에는 해안 도시에서 인파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겁니다. 1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먼저,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곳곳에서 비명과 경적이 터져 나옵니다.

[목격자 : 정말 끔찍해요. 아이와 엄마가 죽어 쓰러져 있어요.]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건 현지 시간 어제(17일) 오후 5시쯤, 명소 카탈루냐광장에서 출발한 승합차가 보도를 덮치며 빠른 속도로 400여 m를 내달렸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얼굴에 피를 흘리며, 여기저기 소리치며 뛰어다녔어요. 정말 끔찍했습니다.]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 용의자 3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승합차 운전자는 여전히 도주 중입니다.

그로부터 7시간 뒤, 해안 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6명과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5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2건의 테러가 계획된 '연쇄 테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테러 직후 IS는 선전 매체를 통해, "IS 전사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라며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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