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한복판서 차량 돌진…13명 사망

이 기사 어때요?
이슬람 테러집단 IS가 이번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또 테러를 벌였습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자동차를 몰고 사람들에게 돌진해서 지금까지 열 세 명이 숨지고 여든 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무너진 가판대 옆에 쓰러진 남성에게 경찰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7일) 오후 5시쯤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 람브라스 거리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 이상이 크게 다쳐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들은 흰색 밴 차량이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미구엘 리조/목격자 : 사람들 비명이 들렸고, 밴 차량이 도로에 들어오는 걸 봤어요. 시체가 널려 있어 잔인해서 차마 볼 수가 없었어요.]

차량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2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밴 차량은 모로코 출신 20대 남성이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스페인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경찰이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이유와 배경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IS는 선전매체를 매체 "이슬람 국가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