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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용 농약 등의 성분도 검출돼…소비자 불안 커져

<앵커>

특히 문제의 농장 가운데 대전과 아산의 달걀 농장에서는 기존의 살충제 성분과는 다른 살충제가 나왔습니다. 달걀은 물론 가축에도 사용해서는 안 되는 식물용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TJB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산란계 농장. 대전시는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이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에톡사졸' 0.01ppm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에톡사졸'은 응애류 등 식물 해충 퇴치용 살충제로 가축용인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과는 달리 축산업에선 사용이 금지된 것입니다.

[인석노/대전시 농생명산업과장 : 딸기나 고추 같은 작물에 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닭이나 달걀에서는 검출돼선 안 되는 성분으로 알고 있 습니다.]

농장주는 최근 잡초 제거를 위해 살포한 살충제 성분이 달걀에 묻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에톡사졸' 검출 농장주 : 제초작업하고 난 뒤에 호스에 들어 있던 잔량, 이런 게 들어갔나 봐요.]

대전 유일의 산란계 농장인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5천 개의 달걀이 생산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도매업소를 통해 4천200여 개가 공급됐지만 다행히 전량 수거됐고, 보관 중이던 달걀까지 포함해 1만 3천 개가 폐기 조치했습니다.

아산에서도 생소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인체유해성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살충제 성분까지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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