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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전국 확대…67곳 중 63곳 '친환경 농장'

<앵커>

지금부터는 살충제 달걀 소식 전해드립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 농장이 오늘(17일) 추가 확인되면서 모두 6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기준치를 넘긴 곳은 32곳입니다. 특히 전체 친환경 인증 농장 10곳 가운데 한 곳꼴로 살충제 달걀이 확인되면서 이름만 친환경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달걀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가가 지금까지 모두 32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대전, 경남, 경북에서 새로 살충제 달걀이 나와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살충제 달걀이 생산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됐지만, 살충제를 썼다가 적발된 농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67곳입니다. 이 가운데 63곳은 친환경 인증 농장입니다.

이름만 친환경인 달걀을 생산한 건데 전체 친환경 인증 농가의 9%에 달합니다. 정부는 친환경 인증 농장은 살충제를 써서는 안 된다며,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반 농장은 0.7%만 적발됐습니다.

[허태웅/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친환경 인증 절차나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의 71%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끝난 농장의 86%가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시중에 다시 유통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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