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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1억 들여 만든 올림픽 홍보 동상…'김연아 아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동상'입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동계스포츠 동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입국장 수하물 수취대에 설치된 이 동상은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의상의 색깔이나 종목을 고려해봤을 때 자연스레 '피겨여왕' 김연아가 떠오르지만, 김연아라고 하기에는 동상의 생김새가 너무나 다릅니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 선수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총 1억 원의 비용을 들여 피겨, 아이스하키, 스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까지 총 4개의 동상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김연아를 닮지 않았지만 김연아를 떠올리게 하는' 이 기묘한 동상이 논란이 되자, 강원도 관계자는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 때문에 처음부터 김연아를 모델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동상 자체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보이고 받침대가 깨진 얼음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동상으로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2년 경기도 군포시가 지역 출신인 김연아 선수를 상징하는 동상을 세웠는데 역시 전혀 닮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에도 군포시는 김연아 선수를 본뜬 게 아니라고 해명했었죠.

누리꾼들은 '대체 그 많은 비용은 어디에 쓴 거죠..', '저작권이랑 초상권 문제가 있으면 안 만드는 게 정답. 모델이 아니라는 꼼수가 웬 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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