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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49층 재건축 고집…서울시, 이례적 심의 '거부'

은마아파트 49층 재건축 고집…서울시, 이례적 심의 '거부'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을 심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재건축 계획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갔다가 심의 없이 그대로 내려온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가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등 심의 요건 자체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모여 이례적으로 미심의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의 밑그림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공동주택을 최고 35층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14층 높이 4천424가구의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49층 6천여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가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단지로, 다른 단지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부터 5차례 은마아파트 주민들과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 협의를 해왔으나, 주민들은 계속해서 49층 재건축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전 단계에서의 조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심의 안건으로 올렸으나 결국 심의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시는 최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서울시의 '35층 기준'과 맞지 않고, 차량·보행통로 개설과 공공 기여 계획이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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