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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통과' 달걀 판매 재개…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

<앵커>

오늘(16일) 정부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농가의 달걀은 다시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은 판매 중단 조치 하루 만에 다시 달걀을 매장에 내놨습니다.

소비자 반응은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곽상은 기자! (네,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는 텅 비었던 곳에 다시 달걀이 쌓였네요. 언제쯤 다시 판매가 시작됐나요?

<기자>

이곳 매장에서 달걀 판매가 재개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소비자 불안을 의식해 매대 앞에는 커다랗게 "살충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달걀"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오늘 이 매장에 새로 풀린 달걀은 800판인데요, 현재 380판 정도가 팔려나갔습니다. 평소 매출의 약 45% 수준에 불과합니다.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요, 이미 구입한 달걀에 대한 환불 문의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박미영/서울 강남구 : 줄일 수는 있는데 아주 안 먹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먹으면서도 좀 불안하긴 하죠.]

[왕순이/경기 성남시 : 모르고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알고 나니까 안 먹게 되더라고요. 아이들도 걱정되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와 일부 슈퍼마켓, 편의점도 달걀 판매를 재개했는데요, 모두 정부 조사 결과 거래하는 농장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일부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홈플러스는 판매를 재개하지 않고 문제가 된 달걀을 환불해 주고 있습니다.

정부의 안전성 검사가 끝나는 대로 달걀 판매를 재개하는 유통업체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씻어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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