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늦었지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세월호 가족 만난 문 대통령

이 기사 어때요?
오늘(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취임 99일 만, 참사 1219일 만입니다.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받아 자리한 세월호 가족은 200여 명. 문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하며 들어섰습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는 내내 목소리가 떨리고 코 끝이 붉어지는 등 침통함을 감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다. 미수습자들의 수습이 끝나면 세월호 가족들을 청와대로 한번 모셔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이렇게 모시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라면서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가족 대표로 발언한 4.16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세월호 참사의 과제를 해결해나갈 제대로 된 시작을 세상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기대와 감사의 의미를 내비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