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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인들 줄지어 신사 참배…올해도 반성 없었다

<앵커>

광복 72주년을 맞았지만 한일 간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많습니다. 그 과제 해결의 대전제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일 텐데요, 아키히토 일왕은 어제(15일) 다시 한 번 반성이라는 말을 했지만 아베 총리는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외면했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낮 12시, 도쿄 시내 무도관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입니다.

상징적 존재인 아키히토 일왕은 3년째 계속 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 :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지만 현실 권력인 아베 총리는 추모사에서 전쟁 책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전쟁을 증오하고 평화를 존중하는 나라의 길을 오로지 걸어왔습니다.]

앞선 총리들과는 달리 5년째 계속 가해자로서 책임을 외면했습니다. 오히려 총리 특보를 전범들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보냈습니다.

공물을 보내고 지난해보다 더 일본 우익들이 좋아할 메시지를 전하게 했습니다.

[시바야마/아베 총리 특보 : 참배를 못해 죄송하고 (대신) 잘 참배를 마치고 왔으면 좋겠다.]

여야 국회의원들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머리를 숙였습니다.

아베 총리와 스가 관방장관은 야스쿠니 대신 전몰자 묘원을 방문했습니다.

가해자로서 사과와 반성이 없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서는 여전히 '용기 있는 자세'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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