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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주 삼다수…'돌아온' 고진영, 시즌 첫 우승

KLPGA 제주 삼다수…'돌아온' 고진영, 시즌 첫 우승
2주간 휴식기를 마치고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고진영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진영은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습니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해림을 4타 차로 완벽하게 따돌리고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어제 2라운드에서 11번부터 18번 홀까지 8연속 버디로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1타 차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온 고진영은 3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이어 9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 셈입니다.

이어 1,2라운드 선두 오지현이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고진영은 착실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고진영, KLPGA 제주 삼다수 우승 (사진=연합뉴스)
이어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 버디를 낚았고,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더 줄인 고진영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우승 상금 1억 2천만 원을 거머쥔 고진영은 상금 랭킹도 20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마지막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김해림은 13언더파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이정은이 이승현과 12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최유림이 11언더파 5위에 올랐습니다.

1,2라운드 선두를 지켰던 오지현은 4타를 잃어 8언더파 공동 11위에 머물렀고, 국내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골프 여제' 박인비는 무려 5타를 잃고 와르르 무너져 3오버파 공동 56위로 부진했습니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미국 LPGA 투어 18번의 우승에 빛나는 박인비는 18번의 국내 대회 출전에도 이루지 못한 KLPGA 투어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무리게 됐습니다.

상반기에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은 1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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