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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소송 냈던 中 위안부 피해자 사망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중국 하이난성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별세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황유량 할머니가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황 할머니는 1942년 하이난 싼야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다가 마을주민이 황 할머니 부친이 숨졌다고 일본군을 속여 2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황 할머니는 2001년 하이난성의 다른 위안부 피해자 7명과 함께 일본에 가서 일본 정부의 사죄와 자신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0여 년에 걸친 소송은 상소와 기각을 오가며 결국 중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패소로 끝이 났습니다.

일본 법원은 당시 피해 사실이 인정되더라도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권리는 없다는 이유를 내걸었습니다.

일본군은 하이난 지역에만 76곳의 위안소에 1천300명의 위안부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하이난에는 4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생존해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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