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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력시위' 백인우월주의 규탄 회피…비판 쇄도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7.08.13 13:30 조회 재생수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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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백일 우월주의자들이 벌인 폭력시위를 제대로 비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있다고 지목하는 대신 '여러 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맞불 시위에 나선 반대편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폭력시위를 주도한 단체 이름을 특정해 거론하거나 그들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미국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인우월주의와 인종 관련 증오 범죄를 명확하게 규탄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샬러츠빌 사건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대안 우파'의 행동을 특정해 비판할 때까지 그는 자기 일을 마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통령답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