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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민들, 제재에 분노·트럼프 위협엔 침착"…日 언론 北 르포

"北 시민들, 제재에 분노·트럼프 위협엔 침착"…日 언론 北 르포
북한과 미국 사이에 고강도 설전이 오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서 전장을 앞둔 것 같은 긴장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북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통신은 평양 시민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결의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지만 생활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시내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밑에서 단결해 미국의 악질적인 제재와 압력을 단호하게 분쇄하자"는 플래카드가 걸린 가운데 미국과의 대결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11일 평양 시내의 '로케트 맹주국'이라고 쓰인 선전물 앞에 북한 주민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이런 선전물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대규모집회에 10만 명이 참가했다고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대규모의 인원을 동원해 내부 결속을 과시하는 것에서 지도부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북미 간 첨예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평양의 선술집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며, "트럼프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고, 그것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동반한 제재결의에 분노가 크다"는 평양 시민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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