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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버지니아 폭력시위 자제 호소…"증오와 분열 멈춰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버지니아 살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의 시위 도중 벌어진 폭력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폭력 자제와 국민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국한하지 않고 '여러 편들'에게 돌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이런 상처들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들"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애국심과 서로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가진 미국인으로서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법과 질서의 조속한 회복과 무고한 인명의 보호"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증오와 분열이 멈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편들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해 폭력 사태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뿐 아니라 맞불 시위대에도 돌렸습니다.

버지니아 살러츠빌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 시위대와 흑인 인권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맞불 시위대가 시위 현장 곳곳에서 충돌해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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