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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트럼프, 취임후 첫 주례연설 생략

여름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례연설을 하지 않고 건너뛰었다.

백악관 홈페이지를 포함해 주말 아침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실렸던 매체에 주례연설은 보이지 않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주는 안 한다"고 말했다.

취임일로부터 두 번째 주말인 지난 1월 28일 주례연설을 시작한 이후 약 반년만이다.

백악관은 이번 주 주례연설을 생략한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느라 녹화를 하지 않았다는 설도 나오고, 최근 북한 문제를 놓고 수없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너무 힘을 빼는 바람에 주례연설을 할 여력이 없었다는 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주 토요일 오전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주례연설을 방송해왔다.

주례연설은 과거 대공황 시절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변담화(Fireside Chat)'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부터 백악관의 전통으로 굳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례연설도 고정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유튜브에서는 평균 15만 조회 수를 기록해왔고, 지난주 연설은 전국적으로 7만 명이 연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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