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 KIA, LG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9회 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습니다.

KIA는 오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 말 최원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1대 10 승리를 따냈습니다.

전날 최하위 kt에게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하루 만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선발 정용운이 1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홈런 포함 안타 6개를 얻어맞고 6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했지만, 정용운을 구원 등판한 홍건희가 3회 2점을 더 내줘 8대 2로 끌려갔습니다.

KIA는 5회 다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안치홍의 2루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김기태 감독은 대타 이범호를 기용했는데, 이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이범호는 바뀐 투수 최성훈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8대 6으로 턱 밑까지 추격당한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6회 박용택이 투런 아치를 그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KIA는 포기하지 않았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10대 6으로 뒤진 8회 최원준과 버나디나의 적시타를 묶어 2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맏형의 호투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에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민식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1점 차까지 좁혔습니다.

김선빈이 흔들리는 신정락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동점에 성공한 KIA는 최원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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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을 6대 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타선이 초반 집중타를 날려 4대 0으로 앞서자 중심 타자 로사리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7회 2아웃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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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에선 두산이 NC를 3대 0으로 제압하고,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습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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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대구 홈에서 롯데에게 13대 7로 역전승했습니다.

선발 윤성환이 흔들리며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5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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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형 최정 대신 선발 출전한 최항이 3안타를 때려내는 활약 속에 kt를 8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