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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방, 미술품까지 '빌려' 쓴다…몸집 커진 렌털 시장

<앵커>

매일 입어야 하는 와이셔츠부터 미술품, 레저용품까지 요즘 웬만한 물건은 '빌려서' 쓸 수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렌털 시장을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치 거대한 세탁소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한 패션 렌털 업체의 물류창고입니다.

2만 6천 점이 넘는 옷과 가방, 액세서리를 갖춰놓고 고객의 주문을 받아 대여해줍니다.

[김남희/패션 렌털업체 기획팀 매니저 : 패션의 경험소비시장이 열렸다고 생각하고요, 10개월 만에 20만 명의 고객들이 (회원) 가입을 했고요.]

30대 주부 유희수 씨는 한 달에 8만 원을 내고 이곳에서 옷 넉 점씩을 빌립니다.

친구 결혼식이나 모임 등 특별한 날에 갖춰 입은 옷이 필요할 때 활용합니다.

[유희수/여성복 렌털 서비스 이용자 : 매번 사다 보면 자주 입지는 않는 옷인데 옷장에 쌓여만 가고, 한참 지나서 입기에는 또 유행이 지나버리고 이러니까 (렌털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월 4만 9천 원을 내면 주 3회 원하는 와이셔츠를 대여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박재원/와이셔츠 렌털 서비스 이용자 : 셔츠들이 전부 다림질이 되거나 세탁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유아 용품은 물론 각종 레저용품과 드론 등 IT 제품, 심지어 미술품에 이르기까지, 소유보다는 경험이나 공유에 가치를 두는 소비가 늘면서 렌털 시장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김재필/KT경영경제연구소 팀장 : 유행도 빨라지고 기술도 빨리 진화가 되다 보니까 렌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2006년 3조 원에 머물렀던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2020년엔 4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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