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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음료 어떻게 하시나요?…시름 하는 쓰레기통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7.08.12 21:08 수정 2017.08.12 22:27 조회 재생수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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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더울 때 시원한 음료 들고 다니면서 마시게 되죠. 그런데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리는 음료 컵들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SBS 소셜 동영상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지하철역 쓰레기통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서울 지하철 이태원역 승강장을 찾았습니다.

여름철 승강장 쓰레기통을 괴롭히는 주범은 먹다 버린 음료수입니다.

이 컵들은 대체 어떻게 치울까요?

[서울지하철 이태원역 청소원 : (와 이건 먹지를 않았네) 아휴 다 안 먹고 이거 얼음물 다 버려요.]

일일이 꺼내 분리수거를 하고 나면 3리터짜리 음료 통이 가득찹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 안에 음료 수거통을 설치하는 방안까지 논의중이지만 당장은 시민들이 먹다 남긴 음료수를 화장실에 버려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비교적 승객이 적은 창신역. 

[김영순/서울지하철 창신역 청소원 : 저희는 (음료 쓰레기는) 적게 나오는 편이에요.]

하지만 더 골치 아픈 게 있습니다.

[주로 과일 껍질 이런 게 많고요. 야채 다듬은 거. 그걸 집에서 해결하셔야 되는데 가끔 가다 이제 출근하시면서 이리 쓱.]

[(뭐에요?) 생선 썩은 거.]

[일단 다 뜯어봐야 되거든요. 보면 고양이 그 배설물 처리한 거 짐승들 그런 거까지 다 버리고.]

[이런 건 냄새가 나고 벌레도 많이 끼거든요. 이런 것만 없어도 좋겠어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한여름 지하철 쓰레기통. 아, 시민의식은 쏙 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