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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국내 최연소 여자 프로기사 탄생

'14세' 국내 최연소 여자 프로기사 탄생
▲ 입단대회 통과한 강지수(왼쪽), 김경은 초단

만 14세에 입단한 국내 최연소 여자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김경은(14) 초단은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끝난 2017년 제1차 여자입단대회 본선 최종일 마지막 대국에서 전유진에게 승리하며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2003년 4월 16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경은 초단은 7세에 바둑을 시작했고, 각종 어린이 대회에 출전하다가 장수영 9단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입단을 준비했다.

이세돌 바둑연구소에서 백홍석 9단에게 지도를 받은 김경은 초단은 2015년 3월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와 2년 5개월 만에 입단의 꿈을 이뤘다.

특히 한국기원 소속 최연소 여자 프로기사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기존에는 지난해 입단한 2001년생 김민정 초단이 최연소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지수(19) 초단이 차주혜에게 승리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강지수 초단은 1998년 10월 8일 대전에서 출생, 12살 무렵 인터넷 바둑을 두는 삼촌을 보고 관심이 생겨 바둑돌을 잡았다.

양천대일 바둑도장에서 수학했고, 입문 1년 만인 2010년 3월부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입단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여자입단대회 4강까지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고, 8개월간 절치부심 설욕을 준비해 마침내 입단의 꿈을 이뤘다.

지난 9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41명이 출전해 두 장의 입단 티켓을 둘러싸고 경쟁했다.

강지수·김경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38명이 됐다.

남자가 279명, 여자는 59명이다.

(연합뉴스/사진 제공=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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