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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승합차 밀치고 갑자기 벽으로 돌진…의문의 사망

<앵커>

오늘(11일) 새벽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벽으로 돌진해 5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을 보면 궁금증이 많이 남습니다.

CJB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25분쯤.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54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잠시 뒤 승합차 뒤에 이중 주차를 하고는 라이트까지 꺼버립니다.

이상한 상황은 지금부터. 주차 뒤 한 시간이 더 지난 새벽 1시 50분쯤, 김 씨의 차가 앞에 주차된 승합차를 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벽으로 돌진합니다.

30여 미터를 돌진해 온 김 씨의 차량은 이곳 맞은편 콘크리트 벽에 부딪치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정완수/목격자 : 최소한 그 정도 밟으려면 (속도가) 60~70km는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지하주차장에서 속력을 낼 일이 없잖아요.]

가장 큰 의문점은 김 씨가 벽에 부딪힐 때까지 단 한 번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점. 또 집으로 올라가지 않고 주차 뒤 1시간이 넘도록 차 안에서 왜 머물렀는지도 의문입니다.

[경찰관계자 : 현장 출동한 경찰관이 술 냄새가 나던가 그런 게 없었다고 했기 때문에 음주(가능성)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김 씨를 부검해 의문의 사망사고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화면제공 : 시청자 정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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