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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택시운전사' 날조 발언 논란…전두환 비석 밟는 문 대통령 화제

[뉴스pick] '택시운전사' 날조 발언 논란…전두환 비석 밟는 문 대통령 화제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이 최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밟는 사진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두환 비석'을 밟는 문 대통령의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이 사진은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구묘역을 찾아 참배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입니다.
'택시운전사' 날조 발언에 전두환 비석 밟는 문 대통령 화제... 다른 정치인은?
구묘역에는 군부독재 정권의 상징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비도 있습니다.

이 비석은 원래 1982년 전 전 대통령이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를 발견한 '5월 단체'들은 이 비석을 가져다 구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 놓았습니다.

기념비 안내문에는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 비석을 짓밟아 달라'고 명시돼있습니다.
'택시운전사' 날조 발언에 전두환 비석 밟는 문 대통령 화제... 다른 정치인은?
당시 문 대통령은 이한열 열사의 묘를 찾아 묵념하기 위해 구묘역을 방문했습니다.

바닥에 놓인 '전두환 비석'을 본 문 대통령은 묘역 안내인에게 "원래 깨져 있었던 건가요? 밟고 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왼발로 이 비석을 밟고 묘지로 향했다고 합니다.
'택시운전사' 날조 발언에 전두환 비석 밟는 문 대통령 화제... 다른 정치인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지난해 이 기념비를 밟고 지나가는 사진이 촬영됐습니다.

반면 지난 4월 5.18민주묘지를 찾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 비석을 밟지 않는 동선으로 참배를 마쳐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이 비석을 밟지 않고 피해가며 비석 위에 있는 흙을 치우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지난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이 나오는 내용은 완전히 날조된 주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도 집단 발포와 발포 명령이라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면서 "당시 계엄군들의 공격을 받고 몇 명이 희생되자 자위권 차원에서 사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택시운전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왜곡과 날조가 있다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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