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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청문회서 딸 재산 증식 '도마 위'…與 '엄호'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7.08.11 14:27 조회 재생수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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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김영주 청문회서 딸 재산 증식 도마 위…與 엄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딸에게 재산을 증여하면서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김 후보자의 딸 민모씨가 예금 1억9천여만 원을 포함한 2억5천500여만 원의 재산을 보유, 김 후보자의 증여가 의심되지만 증여세를 납부한 내역이 없다며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가족들로부터 받은 세뱃돈과 용돈, 과외비, 연구조교 장학금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청년들에게 박탈감만 주는 답변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쓴소리가 돌아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제출자료를 보면 30대 중반의 딸이 국회 인턴경험 외에는 소득이 없다고 판단됐고, 석·박사 등 수학생활을 했다"면서 "일정소득이 없는데도, 예금은 10년 사이 1억5천만 원이 증가해 1억9천여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김 후보자의 증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3년간 한 해 2천만 원 이상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있다고 지적, "이런 소비상황에서 현금자산이 이렇게 증가했다는게 해명이 안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당 장석춘 의원은 2013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청문위원이던 김 후보자가 황 후보자 자녀의 금융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었다는 점을 언급, "현재 따님의 금융자료 제출 요구에 똑같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출 거부한 자료가 100건이 넘는다"면서 "후보의 대응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덕담하면서 '엄호 모드'로 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배출한 5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로, '의원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환노위원장 재임 당시에 여야의 대립을 조정해 다수 고용노동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농구선수인 만큼 일자리·노동정책에 있어서도 '3점슛 골인'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후보자와 함께 노조활동을 한 이용득 의원은 딸의 재산문제와 관련, "내 자식에 대해 탈법적으로 증여를 다면 청년들은 상당히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정확히 세금을 내고 공직자로서 적법하게 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