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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최초로 사람과 의사소통한 오랑우탄 '찬텍', 하늘나라로 떠나다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8.10 15:30 조회 재생수6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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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를 배워 세계 최초로 사람들과 의사소통한 오랑우탄 찬텍의 사망세계 최초로 수화를 배워 사람들과 의사소통한 오랑우탄 '찬텍'이 3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 9일, 유명 다큐멘터리 '대학에 간 유인원'의 주인공 오랑우탄의 죽음을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어로 '예쁜'이라는 뜻의 '찬텍'은 애틀랜타 여키즈 언어연구센터에서 태어났고, 테네시 대학교 채터누가 캠퍼스에서 연구자들과 9년 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찬텍은 생후 6개월부터 수화를 배워 150개 이상의 어휘를 구사했고, 화장실을 사용하고 방을 청소하는 등 사람들의 생활 습관도 익혔습니다.

하지만 교내에서 한 여학생을 공격했다는 오해가 생기면서 대학의 마스코트였던 찬텍은 대학에서 쫓겨나 영장류 센터의 좁은 우리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철창을 사이에 두고 어디가 아프냐고 묻는 마일스 씨의 물음에 찬텍이 '마음'이라고 대답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수화를 배워 세계 최초로 사람들과 의사소통한 오랑우탄 찬텍의 사망이후 1997년부터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지내게 된 찬텍은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 월요일 3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찬텍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주 수화를 사용했다"며, "잘 모르는 사람들과 수화를 주고받을 때는 쑥스러워했고, 발성이나 독특한 손동작을 사용하면서 평범한 오랑우탄들의 의사소통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물원 부원장인 헤일리 머피 씨는 "찬텍과 2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들의 특권이었다"며 앞으로 찬텍이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New York Post 홈페이지 캡처, 유튜브 News From World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