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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보에 '임채현' 한글 낙서…한국인 겨냥 비난 폭발

<앵커>

일본의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의 유명 사찰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일본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고, 일본은 물론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나라에 있는 대규모 사찰 단지인 '도다이지'입니다. 8세기에 창건된 곳으로 수많은 목제 건물들이 일본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인 홋케도 법당의 나무 난간 부분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고다마/요미우리TV 기자 : (낙서는) 도다이지의 국보인 홋케도 법당에서 발견됐습니다. 사슬을 넘어 법당 쪽에 다가가 썼습니다.]

뾰족한 무언가로 긁어서 쓴 듯한 한글 이름, 그리고 그 왼쪽에 눈동자 모양의 그림이 선명합니다.

[일본인 관광객 : 소중한 일본의 문화재인데,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리모토/도다이지 승려 : 국보를 관리하고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이 즉각 수사에 들어가 주변 CCTV들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범인이 한국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또다시 한국인에 의한 문화재와 유물 훼손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30대 한국인 남성이 후쿠시마 현의 한 신사 석상들을 일부러 파손했다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당장 일본 인터넷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철없는 장난이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가슴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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