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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4억 '와르르'…도박사이트 운영하며 호화 생활

<앵커>

판돈이 무려 4조 원대에 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강남 고급 아파트에 14억 원을 쌓아 두고 최고급 차를 몰면서 호화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고급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금고 안에는 5만 원짜리 현금다발이 가득 쌓여 있고, 여행용 가방에서도 현금이 쏟아져 나옵니다. 무려 14억 원에 달합니다.

폭력조직원 37살 박 모 씨 등 17명은 3년여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 12곳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도박자금으로 입금된 돈은 4조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도박이나 사다리 타기 등의 게임을 운영해 2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선겸/일산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조직폭력배들이 집중적으로 인원들을 관리했었고 단속이 되더라도 꼬리 자르기 식으로 계속 영업을 이어 왔습니다.]

이들은 최고급 외제 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의 불법 도박의 판돈 규모는 83조 원에 달하고 그 가운데 온라인 도박 판돈이 46조 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용석/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문위원 : (온라인 도박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경찰은 부당 수익 2천억 원의 행방과 해외에 있는 나머지 일당 18명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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