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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위로…"가슴 깊이 사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위로를 건네고 정부를 대표해 사과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특검 재수사와 피해구제 재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따뜻한 위로부터 건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울지 마요. 울지 마시고, 용기를 내셔야죠.]

산소통에 의지하게 된 피해 학생에게는 꿈을 잘 키워나가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라는 글귀를 적어줬습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와 제조기업 간 문제라는 이유로 정부가 피해자 구제에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자들은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구제 재원 확대, 피해자 인정 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평생 한 달에 한 번씩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문 대통령도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고 피해 구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환경부가 중심이 돼 처리하되, 청와대가 책임지고 뒷받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안전 때문에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2건의 법률 제·개정안이 의결됐습니다.

살생물 물질과 제품에 대한 사전 승인제 도입, 또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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