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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한국 버핏' 박철상 "400억 아닌, 14억 벌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실토'입니다.

'한국의 워런 버핏' '청년 기부왕'으로 불렸던 박철상 씨가, 그동안 알려져 왔던 자산규모와 자신의 이력이 사실과 다르다고 실토했습니다.

발단은 박철상 씨가 모교인 경북대에 13억 5천만 원을 추가로 기탁하기로 하면서부터였습니다.

다음날인 3일, 수백만 원으로 400억 원을 벌었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있던 한 주식 투자자가 박 씨의 자산 형성과정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불을 당겼습니다.

그 후 각종 주식 투자 카페 등에서 비슷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자, 결국 박 씨가 오늘(8일) 매경이코노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알려져 왔던 수익 규모와 자신의 이력이 부풀려졌다는 사실을 실토한 겁니다.

실제 본인 자금 투자로 벌어들인 돈은 세간에 알려진 400억 원이 아닌 14억 원이고,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자산도 5억 원 정도라는 겁니다.

홍콩 자산운용사에서 인턴으로 출근했다는 이력 역시 모두 거짓이었다고 합니다.

400억 원 자산을 자신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간 관련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는데요, 기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점점 액수를 키워나가다 보니 일이 커졌고, 거짓이 탄로 날까 항상 불안했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속인 거였다니… 배신감이 든다', '기부에 대한 욕심에 그랬다는 해명만은 거짓이 아니길…' 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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