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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정의를 선택했을 뿐인데'…내부고발자의 고통

SBS뉴스

작성 2017.08.07 08:44 조회 재생수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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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을 했을 뿐인데, 정의를 선택했을 뿐인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한 고등학교의 성적 조작과 학교 폭력 은폐 의혹을 고발했던 전경원 교사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전경원/입시 비리 고발 교사 : 진실에 대한 왜곡 저는 계속 진실을 얘기하는데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거예요. 예를 들면 000의 아들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이렇게 때렸다. 징계해야 되지 않느냐 문제제기를 했더니 그런 일 없는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버려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못 견디게 해주겠어."라고 했을 때 그땐 이제 결심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을 했어요. 근데 주변에 그런 고민 얘기하면 "너 죽어 네 차, 미행 안 한다고 생각해?" 어우 막 이런 얘기 들으면요, 그때는 순간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파면당하거나 해임당하면 또 어떤 길이 있겠지. 만약에 굴복하거나, 그냥 시간을 줬을 때 떠나거나 이랬다면 후회하고 부끄러울 것 같아요. 공익제보하거나 내부고발하면 바로 색출되고 징계 회부되고 파면 내지 해임, (그러니까) 패가망신 "해봐, 너도 패가망신 두렵지 않으면." 이게 지금 등식이 돼 있어요.

공익제보자들이 더 잘 돼야 사실은 거기서부터 싹이 트는 거거든요. "오히려 학교에서 교장도 하고 잘되네." 그런 사례가 더 많아지면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강할 수 있겠죠.]

내부 고발자 대부분은 조직의 복수와 배신자란 낙인과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정의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나도 펀딩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는데요,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박수받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정의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