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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희, 여자마라톤 34위…2시간 38분 38초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임경희가 우리 선수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34위를 차지했습니다.

임경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 여자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 38분 38초에 뛰었습니다.

10년 전인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2시간 49분 30초로 44위에 머물렀던 임경희는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고, 당시보다 10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20위권 진입을 노렸던 한국 마라톤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한국 여자마라톤을 대표한 김성은이 생애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2시간 39분 52초를 기록해 38위로 처졌고, 최경선은 2시간 45분 46초로 54위에 머물렀습니다.

대회 우승은 케냐 출신의 바레인 마라토너 로즈 칠리모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2시간 27분 11초에 완주하며 케냐의 에드나 킵라갓을 7초 차로 제쳤습니다.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우승자인 킵라갓은 40㎞ 지점까지 선두로 달렸지만 막판에 칠리모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킵라갓 바로 뒤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의 에이미 크래그는 킵라갓과 기록은 같지만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칠리모는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2015년 바레인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2016년 3월 서울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 24분 14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칠리모는 그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시간 27분 36초로 8위에 그쳤습니다.

그는 올해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22분 51초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떠올랐고, 이번 대회는 네 번째 풀코스 도전이었습니다.

바레인 여자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김혜경은 2시간 30분 29초로 15위, 조은옥은 2시간 36분 46초로 29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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