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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빗물에 주민 고립…제주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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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지역 뿐 아니라 제주도에서도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낮은 지대에 있는 집들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지역 상황은 JIBS 구혜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 내용>

마을 골목길이 물에 잠겼습니다. 어디가 길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지대가 낮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성인 허리까지 빗물이 들어차 마을 전체가 고립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저지대 가옥은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속수무책입니다. 다행히 어린아이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온 빗물은 한순간에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었는데, 가재도구는 둥둥 떠다니는 현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국지성 폭우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강용수/서귀포시 남원읍 : 태어나서부터 여기 살았는데 이렇게 해 본 적이 없어요.]

이번 비는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국지성 폭우는 서귀포시 표선 172, 남원 137.5㎜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단 2시간 만에 접수된 비 피해만 20여 건. 고립된 주민 4명도 모두 구조됐습니다.

[고기호/남원 119 센터 : 며칠 전에는 무릎까지 왔는데 오늘은 허리까지 와서 굉장히 위험한 상태고 전기도 다 차단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내일(1일)까지 최고 70㎜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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