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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나운서들의 '비밀방송?'…하고 싶은 말 다 해요

출퇴근길에 음악이나 라디오 방송 많이 들으시죠.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도 많이 들으시더라고요. 최근 SBS 아나운서들이 모여 이름과 얼굴을 숨긴 비밀 방송 '아나콘다'를 시작했습니다.

'아나'운서의 토크 '콘'서트로 모든 주제를 '다'룬다는 뜻인데요, 여러 주제를 두고 진행이 전문인 5명의 아나운서가 열띤 토론을 펼칩니다.

아나운서는 틀에 잡힌 방송에 투입돼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평소엔 의견을 쉽게 내지 못하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선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아나운서 주도로 기획 단계부터 시작한 방송은 회사 내에서 거의 최초이고, 속 시원하게 뭐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셈인데요, 아나운서는 평소 전달력이 있는 발음, 중립 유지하기 또 어법에 맞는 표현까지 매사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발언을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심의에 걸릴 만한 발언인지 고려해야 하니 자기 검열은 필수가 됐는데요, 하지만 이곳 '아나콘다'에서 만큼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름도 밝히지 않고 계급장도 뗀 채 닉네임을 지어 서로 부르고 있고요. 그리고 방송 2주 만에 순위 38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익명이라고는 하지만 청취자들은 다 아는지 '사실상 익명이 아니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유일한 곳이라 아나운서가 누구인지는 계속 숨길 거라고 하는데요, 못 알려드려서 죄송해요. 그래도 그게 더 재밌잖아요.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하라는 방송은 안 하고?…아나운서들의 '비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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